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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파더 관객수 후기 및 관람평, 이래 저래 아쉬운 부분이 참 많은 영화에요. 소재는 나쁘지 않았는데 그 전개 과정이나 만듬새가 좀 그러네요.

 

 

박근형 주연의 영화 그랜드파더. 2016년 8월 31일 개봉 최종관객수 3만 2천명정도. 아무리 작은 영화라도 기본 제작비라는 것이 있기 때문에 이런 영화는 20~30만명 이상은 동원했어야했는데, 여러모로 아쉽습니다.

 

연출은 말아톤 조감독 출신의 이서 감독입니다. 박근형, 정진영, 고보결 등 제법 그래도 캐스팅은 괜찮습니다. 영화내에서 다들 연기도 나무랄데가 없구요. 하지만 몇몇 아쉬운 장면들이 보입니다. 상영시간은 1시간 31분, 과도한 노출이나 폭력은 없지만 내용 전개상 므흣한 부분들이 있어서 청소년 관람불가 영화에요.

 

 

 

그랜드파더, 이중적인 의미가 있는데요, 할아버지라는 의미도 있고. Grand와 father을 띄어씀으로써 당당한 아버지라는 뜻도 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랜드파더 간단줄거리(스포는 없어요)는 다음과 같습니다.

 

월남전 참전용사며 고엽제 후유증을 앓고 있는 할아버지 박근형, 그에게는 아들과 손녀딸(고보결)이 있습니다. 어느 날 아들이 빌딩에서 떨어져 자살로 죽고 할아버지에게 알려지게 되면서 어릴 적 보았던 손녀딸과 오랫만에 재회를 하게 됩니다. 이후 아들의 석연찮은 자살의 이유와 정황. 할아버지가 그 사건을 파헤져간다는 내용이에요.

 

 

 

전체적인 스토리를 놓고 본다면 아저씨, 테이큰 등등 여러 영화가 떠오르지만 그랜드파더는 이 영화 나름의 매력은 있는 것 같습니다. 영화가 처음 시작하고 20~30분정도 배경설명이나 상황설명을 위한 전개, 이후 할아버지와 손녀딸의 갈등과 해소, 그리고 마지막 사건의 전말이 밝혀지는 부분. 크게 이렇게 세부분으로 나뉘어지게 되죠.

 

 

 

영화의 전체 상영시간이 1시간 30분입니다만 이 영화, 애석하게도 1시간동안 그 설명이 너무 깁니다. 본격적인 사건의 전말이 드러나면서 그랜드파더의 액션과 복수가 나오는 것은 30분 후부터에요. 그래서 참 아쉬워요. 좀 더 빨리 그 타이밍을 가져갔어야했는데, 질질 끄는 그런 느낌.

 

 

 

1940년생으로 올해 나이 80세의 배우 박근형. 그에게 원빈같은 아니면 최소한 리암니슨같은 날렵하거나 혹은 선이 굵은 액션을 바라는 관객은 아무도 없을거에요. 하지만 손녀딸과 아들을 위한 복수에 나선 할아버지, 제법 괜찮은, 그리고 신선한 소재였다고 생각했는데, 그걸 살리지 못한 조금은 지루한 전개, 완급조절 등에 아쉬운 면을 많이 드러낸 영화같습니다.

 

제작비 문제도 있었겠지만 조금 돈을 더 쓰더라도, 초반에 월남전에 참전한 내용이 나오던가, 사전의 전말을 조금 더 빠른 타이밍으로 가져가서 그 부분을 더 많이 추가했다면 어땠을까 싶습니다. 그랬으면 최소 20~30만명이상은 동원했을 것 같은데 말이죠. 요즘 관객들 눈이 높아져서 느린 전개, 늘어지는 편집은 딱 질색을 하거든요.

 

 

한 영화가 탄생하기까지 많은 배우들과 스태프들의 노력이 있죠. 누구나 영화가 개봉하면 흥행을 바라게 되고 최소한 손익분기점은 넘기를 바라죠. 이 부분은 온전히 관객의 역할이죠. 티켓을 사서 보는 사람은 관객이니까요. 그렇다면 흥행과 상관없이 만들어지는 자신만의 예술영화가 아니라면 관객의 입장에서 관객이 무엇을 좋아하고 어떤 영화에 관객들이 열광했는지를 분석하고 따져서 시나리오를 만들고 영화를 제작해야하지 않을까 싶어요.

 

소재를 놓고본다면 제법 괜찮았다고 생각이 들지만 내용전개나 내용구성에서 관객들이 좋아할만한 요소는 많이 찾기 힘들다는 것이 제 개인적인 그랜드파더 후기 및 관람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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