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상 받은 부산한옥카페 다온나루 가볼만한 가치가 있어
"솔직 후기 음식 협찬"

부산 한옥카페 다온나루 - 명지에서 만난 특별한 힐링 공간
부산에도 이렇게 멋진 한옥카페가 있다는 걸 알고 나서 정말 놀랐습니다. 요즘 카페들은 저마다 독특한 콘셉트를 앞세워 경쟁하고 있는데, 단순한 인테리어만으로는 살아남기 힘든 시대인 것 같아요. 그런 점에서 부산 강서구 명지에 위치한 ‘다온나루’는 차별화된 분위기와 멋으로 단연 돋보이는 곳이었습니다. 도심 속에서 고즈넉한 한옥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이미 방문할 이유가 충분하죠.

‘다온나루’는 단순히 외관만 한옥처럼 꾸민 곳이 아니라, 실제로 전통의 아름다움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정통 한옥카페입니다. 입구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마치 민속촌을 방문한 것처럼 전통적인 분위기가 물씬 느껴지는데요. 고풍스러운 기와지붕과 목재 구조물이 주는 안정감, 그리고 정갈한 마당과 주변 조경이 더해져 마치 잠시 시간을 거슬러 올라간 듯한 기분마저 들더라고요.

무엇보다도 이 카페의 큰 장점 중 하나는 넓은 주차장입니다. 주차 걱정 없이 편하게 방문할 수 있다는 점은 멀리서 찾아오는 손님들에게도 큰 메리트가 될 거예요. 실제로 평일 점심시간 이후에 방문했는데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카페를 찾으셨고, 주차장은 여유가 있었습니다.

참고로, 이곳은 2018년 최우수 건축물로도 선정된 바 있는 카페입니다. 단순히 보기 좋은 공간이 아니라, 실제로 건축적으로도 높은 평가를 받은 곳이라는 점이 더욱 신뢰를 주죠. 그만큼 공간 배치나 내부 인테리어, 동선 설계 등에서 세심한 배려가 느껴졌습니다.

카페는 본관과 별관으로 나뉘어 있어요. 본관은 1층과 2층 구조로 되어 있고, 별관은 단층입니다. 본관 1층은 메인 공간으로 다양한 좌석이 준비되어 있어 앉는 자리에 따라 전혀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창가 쪽 소파석은 특히 인기가 많았는데, 통창을 통해 들어오는 자연광이 은은하게 퍼지면서 여유롭고 따뜻한 분위기를 만들어줬습니다. 반면 2층은 단체석 위주로 구성되어 있어 모임이나 간단한 행사 장소로도 좋을 것 같더군요.


별관은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조용한 공간을 원하는 분들에겐 적합해 보였습니다. 다만 좌석 수가 적기 때문에 한적한 시간대에 방문하시는 걸 추천드려요.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야외 좌석도 인기가 많아졌는데, 마당 한 켠에 놓인 테이블에서 한옥의 정취를 느끼며 음료를 즐기는 것도 색다른 경험이 될 것 같습니다.

음료 메뉴도 굉장히 다양했어요. 기본 커피부터 시작해서 라떼, 에이드, 수제차, 생과일주스, 잎차 등 선택지가 많아 취향에 맞게 고를 수 있었습니다. 심지어 아이들을 위한 아기음료도 마련되어 있어서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도 참 좋은 공간이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는 디카페인 아메리카노를 주문했는데, 산미와 고소함이 균형 있게 어우러진 맛이 참 괜찮더라고요. 디카페인을 고를 수 있다는 것도 개인적으로는 아주 만족스러운 포인트였습니다.


디저트는 베이커리 진열대에 다양한 종류가 마련되어 있었어요. 대형 베이커리 수준은 아니지만, 요즘 인기 있는 소금빵, 크로와상, 몽블랑, 상모빵 등 인기 있는 구움빵과 케이크들이 고루 갖춰져 있어 선택의 폭이 넓었습니다. 저는 초코케이크를 선택했는데요, 부드럽고 진한 초콜릿 맛이 인상적이었고 단맛도 과하지 않아서 커피와 정말 잘 어울렸습니다.

여기서 사용하는 식기 또한 독특했어요. 머그컵과 접시 등이 전통 토기 느낌으로 되어 있어서 음료와 디저트를 더 특별하게 만들어줬습니다. 이런 디테일 하나하나가 전체적인 한옥 콘셉트와 잘 어우러져 더 큰 만족감을 주더라고요.

전체적으로 ‘다온나루’는 부산 명지에서 만날 수 있는 최고의 힐링 공간이라고 생각합니다. 조용한 한옥의 분위기 속에서 커피 한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고, 넓고 쾌적한 공간 덕분에 누구와 함께 가도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어요.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라면 더할 나위 없이 좋고, 혼자 방문해도 여유를 만끽할 수 있는 그런 곳입니다.
부산 강서구에서 분위기 있는 대형 카페를 찾는다면, 그리고 조금은 특별한 카페를 찾고 있다면 ‘다온나루’를 강력히 추천합니다. 다음에 또 방문하게 될 날이 기대되는, 그런 카페였습니다.
부산광역시 강서구 범방3로46번길 21 (범방동) 다온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