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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 잡는 영화, 헐리우드 팝콘 무비 고스트버스터즈 리메이크가 나왔어요. 그것도 여성판이네요. 고스트버스터즈 리메이크 여성판 관객수 및 후기 정보입니다.

 

 

위가 오리지널 고스트버스터즈 멤버들이에요. 지금 돌아보면 남자버전인 셈이죠. 1984년, 지금으로부터 32년전의 영화였죠. 이반 라이트만 감독의 고스트버스터즈. 당시 참신한 아이디어와 귀에 착 감기는 영화음악까지 더해져서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작품이었어요. 이후 1990년 고스트버스터즈2까지 나왔구요. 그러다가 2016년 다시 고스트버스터즈시리즈가 부활했어요. 이번에는 여자버전이더군요.

 

 

 

참 영리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기존의 인기시리즈를 리부트한다는 것은 그만큼 부담도 많은데요, 기존의 남자들로 시리즈를 갔다면 그 부담감이 더했겠죠. 원작이 워낙 유명했고 아직까지 회자되고 있는 명작이기에. 하지만 고스트버스터즈를 여자출연진으로 바꿔버리는 반전, 진짜 리부트되었다는 호기심에다가 여성버전은 어떨까하는 호기심까지 더해졌으니. 누구 아이디어인지는 몰라도 참 스마트하네요.

 

 

 

이번에는 유령들을 잡기 위해서 여자들이 뭉쳤다. 2016년 고스트버스터즈. 12세 관람가로 상영시간은 1시간 56분. 거기다가 2015년 스파이의 각본과 연출을 맡은 폴 페이그감독. 미국에서 돈 잘 버는 여자 중에 상위랭킹을 하고 있는 멜라니 맥카시까지. 이 정도면 최소한 재미없는 영화는 나오기가 힘들죠.

 

오리지널 1984년 고스트버스터즈를 못 본 세대들도 많죠. 20대라면 이 영화는 완전한 새로운 영화일 수도 있구요. 영화는 초반부터 호기심을 자극하면서 꽤 괜찮게 시작합니다. 그리고 쉴새없이 이어지는 시끌벅적한 대사들, 간간히 나오는 유령들. 깜짝 놀래키는 장면도 있구요. 재미있는 미국식 유머도 가끔씩 나오구요.

 

 

 

백치미 남자의 정점을 보여줬다고 생각되는 케빈 역의 크리스 헴스워스의 연기도 괜찮구요. 그렇게 영화는 초중반을 지나 종반까지 관객들이 예상한 그대로 흘러갑니다. 원작을 본 사람들에게는 크게 흥미거리가 없을 수도 있지만 과거 고스트버스터즈에서 느꼈던 그 재미를 이 영화를 통해서도 충분히 느낄 수 있어요. 그리고 그 유명한 영화음악이 깔리게 되면 절로 따라하게 되죠.

 

 

 

추억의 먹깨비 유령도 나오구요, 최신 컴터 그래픽으로 만들어낸 정교한 장면들도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좋구요. 요즘 마블이나 DC코믹스 히어로가 아니면 성공하기 힘든 한국시장에서 고스터버스터즈 관객수 52만명 정도 동원했습니다. 이 정도면 망한 것도 아니고 잘 된 것도 아닌, 그냥 손해 안본 정도가 아닐까 싶기는해요. 저는 영화를 다 보고 100만명 정도 들지 않았을까 예상을 했는데요, 과거 이 참신한 아이디어의 영화가 현세대들에게는 그다지 놀랍지 않은 것일 수도 있는 것 같구요.

 

어쨌든 전 꽤 재미있게 봤어요. 콜라, 팝콘 먹어가면서 보기 좋은 킬링타임용 영화, 데이트 영화, 가족 영화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이 영화의 또다른 재미는 오리지널에 나왔던 배우들의 카메오! 전혀 생각지 못했던 상황에서 나오는데, 반갑기도 하고 웃기기도 하구요. ㅎㅎ 유령을 믿지 않는다는 그들의 대사도 참신했어요. 

 

타깝게 저 안경쓰신 분(해롤드 래미스)은 나오지 않아요. 2014년 돌아가셨거든요. 이 분이 영화배우이기도 하지만 그 전에 작가 및 제작자였어요. 고스트버스터즈의 원안도 이 분이 처음 생각해내신거구요. 이 분까지 나왔다면 더 좋았을텐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2016년 고스트버스터즈는 최소한 1984년 원작에 폐를 끼치는 정도의 수준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여성버전으로 만들면서 여성팀이 가질 수 있는 아기자기하고 시끌벅적한 또 다른 매력이 있더라구요. 초반부터 종반까지 아주 큰 클라이막스는 없지만 잔잔한 잽이 살아있는 영화, 유쾌하고 또 아무 생각없이 2시간가까이 즐길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해요. 고스트버스터즈2가 나오면 꼭 봐야죠. 그들의 다음 활약이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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