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데자뷰 줄거리 결말 남규리 왜 하필 이 작품을

참 오랜만에 영화에 출연한 것 같은데, 하필이면 이런 영화에. 남규리, 이천희, 이규한 등 제가 좋아하는 배우들이 나오는 영화였죠. 그래서 챙겨봤는데, 다 보고 나서는 왜?라는 의문부호만 남는 그런 영화였어요.

 

 

2018년 5월 30일 개봉한 미스터리 공포 영화 데자뷰. 15세 이상관람가여서 폭력적인 장면이나 노출은 전혀 없어요. 단지, 중간 중간 깜짝 놀래키는 장면이 몇개 있고요. 대체적으로 스릴러 형식으로 진행되는 영화에요. 상영시간도 짧아서 1시간 27분. 근데 참 묘하게 지루하네요. 마지막 결말까지 가는 것이 말이에요.

 

데자뷰 최종 관객수는 48,000명. 이 정도면 폭망이라는 단어를 쓰죠. 꽤 괜찮은 배우들을 쓰고도 10만명도 동원을 못했으니, 이 영화 문제가 많아요.

 

 

 

데자뷰 줄거리 결말 알려드립니다. 아직 영화를 안 보신 분들은 다 보시고 읽으셔도 좋고요. 결말을 다 알고 이 영화를 보면 그나마 있던 긴장감도 떨어지니, 이 영화를 보실 분들이라면 아래 내용은 안 읽어보심이 좋아요.

 

 

 

지민(남규리)은 우진(이규한)과 결혼을 앞두고 있어요. 근데 어느 날 밤 교통사고가 나요. 하지만 그 사고 이후로 지민은 환각에 시달리죠. 갑자기 꿈에 어떤 여자가 나타나기도 하고, 뭔가 불안한 날들을 보네요. 그래서 결국 경찰서 찾아가서 사고가 났다고 하지만 나중에 보니 우진과 차를 타고 가다가 고라니를 친 것이라고 판명이 나요.

 

 

 

한편, 우진은 이런 불안함 속에서 사는 지민이 걱정이 되면서도 자신은 더 불안해해요. 그리고 급기야 우진과 지민의 주변에 형사 인태(이천희)가 맴돌기 시작하죠. 그러면서 사건은 이제 진실을 향해서 달려가요.

 

중반이후부터 본격적으로 사건에 대한 실마리가 제공이 되는데요. 알고 봤더니 우진과 지민이 어느 날 차를 타고 가다가 여고생을 치인 거죠. 그 여고생이 인태의 여동생이었죠. 우진과 지민은 아직 살아있는 여고생을 차에 실어서는 시체를 몰래 유기해버리죠. 인태는 여동생을 찾기 위해서 이들 주변을 맴돌고 결국 모든 사실을 알아내요. 그래서 인태는 우진을 죽이고 또한 지민도 죽이려고 하죠. 지민의 환각은 사고가 난 날, 우진이 지민에게 약을 먹인거에요. 그래서 사고 기억을 잃고 환각에 빠지게 된거죠. 어쨌든, 인태는 여동생의 시체를 찾게 되고 무너지는 건물 안에서 그 시체를 안고 하염없이 울죠. 그 모습을 보면서 지민은 그 건물을 빠져나와요.

 

 

 

글쎄요, 이 영화 참 추천하기 힘드네요. 전체적으로 스토리 라인 자체가 쫄깃하지도 않고, 미스터리 스릴러지만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기에도 좀 힘들어보여요. 남규리, 이규한, 이천희의 열연에도 불구하고 전혀 돋보이지 않는 영화, 남규리의 재능을 이렇게 허비하다니. 영화 보면서 많이 안타깝네요. 다음에는 제대로 된 영화에 좀 출연했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