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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트와일라잇의 늑대인간 제이콥, 테일러 로트너가 주연한 영화, 바로 트레이서(Tracers)입니다. 익스트림 스포츠중의 하나인 파쿠르(Parkour)를 소재로 한 액션영화입니다. 파쿠르 훈련하는 사람들을 트레이서라고 부른다고 하네요. 파쿠르라는 것이 맨 몸으로 온갖 장애물을 뛰어넘는 것을 말하는데 이걸 소재로 했던 영화가 오래 전에 '야마카시'라는 영화가 있었고 '13구역'이라는 영화에도 나오죠.

 

 

파쿠르가 야마카시라고도 알려져있는데, 야마카시는 파쿠르를 했던 프랑스의 팀이름이었다고 합니다. 정식명칭은 파쿠르라고 하네요. 어쨌든 그걸 본격적인 소재로 한 영화가 트레이서입니다. 연출은 다니엘 벤마요. 과거 '페인트볼', '레전드오브솔저'라는 B급 영화연출했던 인지도 없는 감독이에요.

 

 

 

이 영화는 파쿠르를 소재로 한 것이지만 처음 주인공은 자전거타는 고수로 나옵니다. 처음 자전거타는 장면, 잠깐 볼만하네요. 자전거를 타고 도심을 누비며 퀵배달일을 하는데요, 여차저차해서 자신의 빚때문에 하루라도 빨리 돈을 벌어야되는 주인공. 하지만 도심에서 파쿠르하는 여자를 보고 파쿠르에 관심을 가지게 되고 그 팀에 들어가죠.

 

 

 

하지만 막상 들어간 팀은 뭔가 안 좋은 기운이 감도는 조직입니다. 거기서 이제 주인공의 고난이 시작되죠. 제가 이 영화를 본 이유는 가끔씩 요런 깜짝 액션영화들이 쏠쏠한 재미를 안겨줄 때가 있거든요. 과거 '테이큰'처럼 말이죠.

그런 혹시나하는 기대를 가지고 봤는데, 다 보고나서는 '그냥 저냥' 조금은 영화 관람료가 아깝다는 생각도 들고 그러네요. 테일러 로트너가 주연했던 2011년 영화 '어브덕션'보다는 그래도 조금 더 나았지만, 파쿠르하는 장면빼고는 그닥입니다.

 

 

 

영화가 1시간 30분정도 됩니다. 그리 길지 않은 시간이지만 처음 영화가 시작하고 잠깐 볼거리가 있더니만 1시간이 다 되도록 별 액션도 없고 가끔씩 파쿠르 연습하는 장면만 나오고, 별 감흥없는 로맨스에 지루해지네요. 마지막 한탕을 위해 파쿠르팀이 본격적으로 움직이는 영화 막바지 30분이 그나마 볼만하네요. 총알 세례를 피해다니며 아슬아슬하게 파쿠르를 하는 그 스피드감은 지금까지 나온 파쿠르영화중에서는 최고에요.

 

 

 

한창 육체적으로 짱짱한 나이의 테일러 로트너(1992년생)가 대역없이 한 파쿠르연기는 정말 압권입니다. 부딪히고 넘어지고 뒹굴고, 보는 사람이 다 욱신욱신할 정도로 실감나게 잘 연기한 것 같아요. 영화 후반 30분의 쫓고 쫓기는 장면은 볼만하지만 그 이전까지의 지루함은 좀 참아야하는 부담이 있네요. 테일러로트너의 다음 영화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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