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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삼동 맛집 대구 삼겹살 제대로 맛있는 집, 바로 "저녁애" 방문기에요. 제대로 구운 돼지고기는 식욕을 자극할 뿐아니라 하루 일과를 마치고 스트레스를 제대로 풀어주는 진정한 맛이죠.

 

 

대구에서 삼겹살 잘 굽는 집이라고 해도 될만큼 돼지고기 하나만큼은 아주 잘 하는 저녁애. 여기 진정 추천드리고 싶은 삼겹살 맛집이에요.

 

 

 

참숯돼지구이전문점이라고 간판에 적혀있는데요, 이 집은 일단 참숯으로 초벌구이를 한 돼지고기 구이를 손님께 내놓아요. 그래서 참숯의 향기와 더불어 보다 빨리 고기를 구워먹을 수 있는 곳이기도 해요. 고기도 종업원분들이 구워주셔서 아주 편하게 먹을 수 있는 곳이죠.

 

 

 

감삼동 참숯돼지구이 전문점 저녁애는 죽전네거리쪽 대로변에 있어 찾기도 참 쉬워요. 영업시간은 오후 3시부터 새벽 1시까지(연중무휴) 가게앞에 주차를 해도 되구요, 바로 옆 이마트(감삼동)에도 주차를 해도 되구요.

 

 

 

제가 찾은 시간이 밤 11시였어요. 이날 출장갔다가 저녁을 못 먹어 꽤 늦은 저녁으로 이 집을 방문했는데요, 이미 피크타임 손님들은 대부분 빠져나간 후더라구요. 제법 조용했지만 여전히 2~3팀정도가 열심히 고기를 구워드시고 계셨다는. 실내는 제가 딱 좋아하는 분위기. 원목테이블에, 의자도 폭신폭신, 그리고 의자밑 개인 사물함. 요거 좋아요.

 

2층에는 80명이 앉을 수 있는 단체석까지 있더라구요. 전 2층에 앉을까하다가 굳이 그럴 필요는 없을 것 같아 1층에 앉았지만 잠시 2층 구경했었죠. 삼겹살루다가 모임이나 회식을 해도 좋겠더라구요.

 

 

 

아주 깔끔한 불판과 더불어 정말 좋은 돼지고기를 쓰시는구나라는 것이 느껴지는 저 문구, 아주 인상에 깊었어요. 티슈와 수저는 테이블 아래 서랍속에 있어요. 그리고 오랜만에 보는 건조물수건, 물을 부으면 쑥 하고 올라오죠

 

 

 

제가 먹은 메뉴는 위 세트메뉴중에 C세트에요. BEST라고 적혀있죠? 한근 즉 600g으로 삼겹살, 목살, 갈매기살이 각각 200g씩있어요. 가격은 43,000원. 가격은 다른 대구의 돼지고기집보다 20~30% 정도 더 비싼 것 같아요. 하지만 먹어보면 수긍이 가는 가격이죠.

 

두명이 가서 한세트를 먹으면 적당하냐구요. 네, 남자 둘이 가서 C세트시키구요, 밥한그릇씩, 된장찌개까지 먹으니 딱 배부르더라구요. 밥을 안 시키고 고기만 드신다면 아마 추가 1인분 정도 더하시면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말이죠.

 

 

 

밥이랑 된장찌개는 각각 천원씩이구요, 김치찌개나 도시락볶음밥 같은 식사도 좋을 것 같더라구요. 아님 국수종류도 좋을 것 같구요. 그냥 다 먹어보고 싶었어요.

 

 

 

고기가 나오기 전에 등장한 먹을 거리들. 이 집만의 독특한 메뉴같은데요, 양배추와 계란찜이 어우러진 샐러드. 겨자소스랑 케찹소스랑 어우러져서 꽤 맛있더라구요. 본격 돼지고기 먹기전에 한 입씩 먹어줬죠.

 

 

 

삼겹살구이에서 빠질 수 없는 김치, 이 집 김치는 정말 칭찬해주고 싶어요. 적당한 고추가루, 적당한 아삭임. 삼겹살이나 목살, 갈매기살과 참으로 잘 어울렸던 김치에요. 구워도 먹고 그냥 생으로도 먹고 말이죠.

 

 

 

명이나물은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삼겹살을 고이 싸서 먹으면 걍 주금이에요. 따로 다른 양념이나 소스 전혀 필요없어요. 그냥 고기랑 명이나물만 먹어도 짱.

 

 

 

그리고 생야채(상치, 고추)랑 상치부추무침, 양파와 고추냉이장, 된장, 마늘까지 이제 돼지고기 먹을 준비 다 됐어요.

 

 

 

기다리고 기다리던 참숯구이 돼지고기 한판 등장.

 

 

 

등장하는 순간, 침이 꼴깍 넘어가더라구요. 보통 고기집가면 생고기가 나오잖아요. 하지만 감삼동에 있는 저녁애의 돼지고기는 이미 초벌구이가 되어서 표면이 아주 먹음직스럽게 불에 제대로 구워진 느낌이에요. 물론 초벌구이여서 바로 먹을 수는 없지만 겉모양 비주얼은 완전 깡패에요.

 

 

 

두툼하면서도 적당히 지방이 있는 삼겹살과 담백하면서도 식감이 좋은 목살, 그리고 특수부위인 갈매기살의 특별한 맛까지, 돼지고기의 하이라이트 부위를 먹을 수 있는 C세트 강추.

 

 

 

고기는 직원분이 직접 구워주세요. 완전 대접받는 느낌이에요. 굽기 전에 불판의 온도를 측정하고 일정 온도가 되면 즉, 가장 고기맛이 좋은 불판의 온도가 되면 비로소 고기를 굽기 시작합니다.

 

 

 

겉은 불맛과 불향이 제대로 입혀져있고, 속도 야들야들하니 완전 먹음직스러워요. 굽는 과정을 지켜보기만해도 완전 행복. 저게 내 입속으로 들어오다니.

 

 

 

잘 구워진 삼겹살을 김치에 싸먹고, 명이나물에 싸먹고. 이 맛에 이의를 달 사람은 별로 없을거에요. 정말 맛있었어요. 저랑 같이 간 일행이랑 이구동성으로 한마디 했죠. '이 집 고기 정말 잘 굽는다.' 고기도 잘 굽지만 이집 돼지고기 순수 국내산 1+라고 해요. 맛이 달라요.

 

 

 

삼겹살을 다 먹을 때쯤 이제 목살을 구워주시던데요. 목살이라고 하면 참 그냥 생으로 후라이팬이나 불판에 많이 구워먹었죠. 이 집 목살은 참숯구이 샤워를 한번 받은 귀한 몸이에요. 목살마져도 다른 맛이 나더라구요.

 

 

 

마찬가지로 능숙한 솜씨로 직원분들이 구워주시는데요, 노릇노릇 속까지 잘 구워지면 저희는 그냥 먹기만 했죠. 낚시에 황제낚시가 있죠. 미끼를 끼워주면 바다에 던지기만 하면 되는 낚시, 오늘 완전 그런 기분이에요.

 

 

 

삼겹살도 그렇지만 목살도 상치쌈에 마늘하나, 된장 조금 얹고 싸먹어야죠. 그리고 고추냉이장과 양파도 같이 싸먹고 말?이죠. 여러가지로 싸먹고 찍어먹을 게 다양해서 골고루 맛을 즐길 수 있어요.

 

 

 

마지막 하이라이트는 갈매기살이었어요. 담백하면서도 정말 맛있는 부위죠. 갈매기살은 보시다시피 지방이 별로 없죠. 쫄깃한 식감이 아주 좋아요. 마치 소고기등심을 먹는 기분이라고나 할까요

 

 

 

돼지고기 특수부위에 속하는 갈매기살이에요. 갈매기살은 돼지 횡경막과 간사이에 있는 근육질 힘살을 일컫는거죠. 횡경막을 우리말로 가로막이라고 하거든요. 그게 세월이 흐르면서 갈매기살로 변형이 된거라고 해요.

 

직원분이 그냥 소금에 한번 찍어서 먹어보라고 하시더라구요. 갈매기살은 원래 그렇게 먹어야하거든요. 소고기등심처럼 일단 첫번째는 아무런 양념없이 살짝 소금만 찍어서 그 식감과 풍미를 즐기는거죠. 이후에는 그냥 쌈에도 싸먹고, 김치랑도 먹고 아주 폭풍흡입을 했죠.

 

 

 

그리고 마치 보너스처럼 한접시 나오는 쏘세지, 버섯, 파인애플구이.

 

 

 

파인애플이 원래 소화를 돕는다고 하잖아요. 버섯도 영양만점이구요. C세트 한판을 둘이서 먹고 이 보너스 한판까지 먹고나니 꽤 배부르더라구요. 그래도 밥은 먹어야할 것같아서 된장과 밥은 시켰죠.

 

 

 

된장고 구수하니 맛있더라구요. 밥한숟가락 뜨고 된장을 푹떠서 먹으면 제대로 된 돼지고기집 식사 마무으리.

 

 

 

맛있게, 제대로 구워진 돼지고기는 언제나 환영받는 메뉴죠. 대구에서도 삼겹살 잘 굽는집, 돼지고기 맛있는 집으로 추천할 수 있는 감삼동의 맛집, 바로 저녁애. 세트메뉴로다가 제대로된 돼지고기 한번 드셔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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