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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도둑, 간장게장은 한국의 전통적인 발효 음식 중 하나로, 게를 간장에 절여 숙성시킨 음식입니다. 밥도둑으로 불릴 만큼 감칠맛이 풍부하고 오랜 시간 사랑받아온 별미인데요, 그 기원과 역사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간장게장의 기원

 

간장게장의 정확한 기원 시점은 문헌상 명확하지 않지만, 조선시대 이전부터 존재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여겨집니다.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발효 음식 문화 : 한국은 장류(간장, 된장, 고추장)와 젓갈 등 다양한 발효 음식 문화를 오랜 세월 동안 발전시켜왔습니다. 게를 간장에 절여 보관하는 방식도 이 발효 보존 기술의 연장선상에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젓갈류와의 유사성 : 조선 초기부터 다양한 젓갈류가 존재했으며, 그 중 게젓(게를 소금에 절인 음식)은 《세종실록지리지》나 《산림경제》 같은 고문헌에도 등장합니다. 간장게장은 이러한 게젓이 진화한 형태로 추정됩니다.

 


조선시대의 기록

 

조선 후기 실학자 서유구가 쓴 농서 《임원경제지(林園經濟志)》에는 간장게장과 유사한 음식이 등장합니다. ‘게를 간장에 담가 보존한다’는 방식이 언급되어 있으며, 이는 오늘날의 간장게장의 원형으로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산림경제》, 《규합총서》 등의 고문헌에도 게를 간장에 저장하는 방법이 기록되어 있어, 조선 후기에는 이미 상류층을 중심으로 간장게장이 보편화된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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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장게장의 지역적 발전

 

간장게장은 전국적으로 존재하지만 특히 다음 지역에서 유명합니다. 

■ 전라도 : 풍부한 해산물과 깊은 간장 맛이 어우러진 간장게장이 특징입니다.
경상도 남해안 : 꽃게가 많이 나는 지역으로, 신선한 게를 활용한 간장게장이 발달했습니다.
강화도, 인천 지역 : 강화도 특산물인 꽃게를 이용한 간장게장이 서울과 수도권에 널리 퍼지는 데 기여했습니다.

 

 

현대 간장게장의 발전

 

현대에 들어서면서 간장게장은 더욱 다양한 형태로 발전하게 됩니다.

 

위생적 제조 : 옛날처럼 장기간 숙성하기보다는 냉장 상태에서 짧은 기간 숙성한 후 섭취하는 방식이 보편화되었습니다.
단맛이 도는 간장 베이스 : 설탕, 물엿, 과일 등을 넣어 부드럽고 달큰한 맛을 강조한 ‘달달 간장게장’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간장게장 전문점 등장 : 전국 각지에 간장게장 전문 음식점이 생겨나면서, 더 많은 사람들이 외식으로 즐기게 되었습니다.

 

밥도둑의 원조라고도할 수 있는 간장게장, 요즘은 인터넷으로도 쉽게 구매할 수 있는데요, 오늘 점심 혹은 저녁 반찬으로 간장게장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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