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가면 꼭 먹어야하는 음식 밀면 기원 역사 가격

 

부산하면 떠오르는 음식은 역시 회! 바다가 있으니 당연한 것이겠죠. 특히 부산에 가면 자갈치 시장이나 광안리, 해운대 가서 회 한접시는 해야죠! 그리고 또 다른 음식하면 씨앗호떡, 비빔당면, 돼지국밥 등등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거기에다가 빼놓을 수 없는 부산에 가면 꼭 먹어야하는 음식, 바로 밀면입니다.

 

밀면은 그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밀가루면이라는 의미입니다. 냉면을 대체한 음식이죠! 밀면이 은근 맛있어요. 그래서 저도 부산에 가서 몇번 밀면을 먹어본 적이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밀면 기원, 밀면 역사, 밀면 요즘 가격에 대해서 간단하게 알려드리겠습니다.

 

 

부산 밀면의 기원과 역사

 

부산의 대표적인 향토 음식인 밀면은 한국전쟁(1950~1953년) 시기에 탄생한 음식입니다. 밀면의 역사는 평양냉면과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 

1. 한국전쟁과 피난민의 영향
한국전쟁 당시 북한에서 피난 온 사람들이 부산에 정착하면서 냉면을 만들어 먹고 싶었지만, 메밀을 구하기 어려웠습니다. 대신 미군이 제공한 밀가루를 이용해 냉면처럼 만든 것이 밀면의 시작입니다. 당시에는 가난한 피난민들이 많아서 비싼 메밀 대신 밀가루 반죽에 전분을 섞어 면을 만들었고, 이게 지금의 밀면이 된 것입니다.

 

2. 밀면의 특징과 발전

원래 냉면처럼 찬 육수와 함께 먹었지만, 부산 지역 특유의 매콤한 양념장과 감칠맛 나는 육수를 추가하면서 부산 스타일로 발전했습니다. 육수는 보통 돼지고기, 소고기, 닭고기 등 다양한 재료로 우려내서 깊은 맛을 내는 게 특징입니다. 평양냉면보다는 쫄깃하고, 함흥냉면보다는 덜 질긴 식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3. 밀면이 부산을 대표하는 음식이 된 이유

1960~70년대, 밀가루 소비가 늘면서 밀면이 더욱 대중화되었고, 부산을 대표하는 음식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1970년대 이후 본격적으로 밀면 전문점들이 생겨났고, 지금은 부산에 가면 꼭 먹어야 하는 지역 명물이 되었습니다.

 

4. 부산 3대 밀면 맛집 및 부산 밀면 가격

- 개금밀면 (한그릇 9,000원)

- 가야밀면 (한그릇 9,000원)

- 초량밀면 (한그릇 8,000원)

 

부산에서 밀면을 먹으면 역사와 전통이 담긴 음식을 맛보는 셈입니다. 부산의 먹거리 역사가 온전히 한그릇에 다 담겼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부산 여행을 가시거나 출장을 가시면 위 3대 밀면 맛집 중에 한두군데를 정해서 밀면의 참맛을 제대로 느껴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