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냉면 유래 역사 특징 들어가는 재료들

 

한국의 3대 냉면하면 평양냉면, 함흥냉면, 진주냉면입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냉면은 아무래도 평양냉면인 것 같습니다. 정상회담을 하거나 연예인들이 북한에 공연차 갔을 때 먹는 음식이 평양냉면입니다. 함흥냉면은 잘 이야기를 또 안하더라고요.

 

어쨌든 그 유명한 평양냉면의 유래, 역사, 특징, 들어가는 재료들에 대해서 간단히 알아보겠습니다.

 

 

평양냉면의 역사

 

평양냉면은 조선시대부터 유래되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평양냉면은 원래 겨울철 별미로 먹던 음식이었습니다. 평안도 지방은 겨울이 길고 춥기 때문에, 메밀을 이용한 음식 문화가 발달했는데요, 차가운 동치미 국물이나 고기 육수에 메밀면을 말아 먹는 방식이 발전했습니다.

 

이후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 이후 전국으로 확산이 되었습니다. 1900년대 초반, 일제강점기에 평양 출신 요리사들이 서울에 냉면집을 열면서 점차 알려졌는데요, 6.25 전쟁 이후, 남한으로 내려온 실향민들이 냉면 문화를 퍼뜨렸고, 지금처럼 대중화되었습니다.

 

현재의 평양냉면은 여름뿐만 아니라 사계절 내내 즐기는 음식이 되었고, 한국을 대표하는 전통 음식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평양냉면의 특징

 

평양냉면은 그 특유의 담백하고 깔끔한 맛이 특징입니다. 일반적인 냉면과 달리, 자극적인 양념 없이 깔끔한 육수와 메밀면의 조화가 중요한데요, 감칠맛 나는 고기 육수 또는 동치미 국물을 기본으로 하고 있습니다. 거기에다가 고소한 메밀면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평양냉면의 면은 메밀 함량이 높아(보통 80% 이상) 색이 짙고 잘 끊어지는 게 특징인데요, 메밀 특유의 향과 고소한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평양냉면에 들어가는 재료

 

· 소고기 육수 : 사태, 양지 등을 푹 끓여 만든 맑은 국물
· 동치미 육수 : 겨울철엔 동치미 국물을 섞어 시원한 맛을 더함
· 혼합 육수 : 소고기+동치미 육수를 적절히 섞어 감칠맛 극대화

 

· 메밀면 : 메밀가루와 전분을 섞어 만든 면 (메밀 함량이 높을수록 부드럽고 고소한 맛

 

· 편육 (소고기 수육) : 육수에 사용한 소고기를 얇게 썰어 올림
· 삶은 달걀 : 반으로 잘라 냉면 위에 올림
· 오이채 : 아삭한 식감을 더해 줌
· 배 슬라이스 : 달콤한 맛을 더하고 식감을 살림

 

평양냉면은 단순한 냉면이 아니라, 담백한 국물과 고소한 메밀면이 조화를 이루는 전통 음식으로서 함흥냉면처럼 강한 양념맛이 아니라 담백한 맛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딱 맞는 냉면입니다. 대부분 평양냉면을 처음 먹어보시는 분들은 슴슴해서 이게 무슨 맛이야라고 할 수 있지만 두어번 먹다보면 그 슴슴함에 중독이 되는 냉면이 바로 평양냉면입니다.